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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보’ 일본도 고민은 있다…부상자만 3명, 추가 가능성까지

일본 축구대표팀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비공개 연습경기를 포함해 최근 10연승이다. 외신들을 중심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을 만한 기세다.실제 모리야스 하지메(일본)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지난해 6월 엘살바도르전을 시작으로 지난 9일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전 마지막 실전이자 비공개 연습경기까지 10경기 연속 승리를 거둔 뒤 아시안컵에 나선다. 태국, 미얀마 등 한 수 아래의 팀들은 물론 독일(4-1) 튀르키예(4-2) 등 만만치 않은 팀들도 모두 완파했다. 요르단전까지 포함해 10경기에서 무려 45득점. 경기당 4.5골에 달하는 화력이다. 4골 이상 넣지 못한 경기는 지난해 10월 캐나다전 2-0 승리가 유일하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10위권대(17위) 팀이고, 최근 상승세도 워낙 가파르니 아시안컵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베팅업체들은 물론 옵타 등 통계업체, 외신들까지 일제히 일본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과 일본이 결승에서 만나 일본이 정상에 오를 것이라는 게 대회 개막을 앞두고 각종 매체에서 바라보는 이번 대회 일반적인 전망이다.다만 그렇다고 일본 축구대표팀에 마냥 호재만 있는 건 아니다. 특히 대회 직전 부상 선수들이 적지 않은 게 일본 입장에선 가장 큰 고민이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대회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호흡을 맞추고 전술을 가다듬을 수 있었던 요르단전조차 4명의 선수가 부상 등을 이유로 출전하지 못했다. 대신 고등학생 등 일본 대표팀과 동행하고 있는 훈련 파트너들이 경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대표적인 선수는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비고 있는 미토마는 최근 부상으로 소속팀 감독조차 아시안컵 출전 가능성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는데, 모리야스 감독이 그를 직접 소집해 논란이 됐다. 일본 현지에선 이번 차출이 자칫 일본축구협회와 브라이턴 구단 간 갈등으로까지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을 정도다.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2001년생 동갑내기 절친이자 라이벌인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역시 요르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이미 소속팀에서 허벅지 부상을 안은 채 대표팀에 합류했고,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 뒤에도 팀 훈련 대신 회복에만 집중했고, 결국 요르단전 역시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여기에 EPL 아스널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 역시도 부상을 이유로 요르단전은 결장했다.그동안 부상설이 없었던 엔도 와타루(리버풀) 역시 요르단전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어린 트레이닝 파트너들까지 출전한 경기에 특별한 부상설이 없던 엔도가 출전하지 않은 것을 두고 현지에선 부상 가능성까지 의심하고 있다. 일본 매체 풋볼존은 “엔도가 부상을 안고 대표팀에 합류한 것일 수도 있다. 지난 8일 훈련 뒤에도 엔도는 훈련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 나오지 않았다. 뭔가 문제가 발생한 걸 수도 있다. 만약 엔도마저 뛰지 못하면 일본은 미토마와 도미야스, 구보에 이어 엔도마저 기용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단순한 기우에 그치기를 바랄 뿐”이라고 우려했다.이처럼 대회 직전 마지막 평가전까지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이 언제쯤 돌아올 수 있을지는 현지에서도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모리야스 감독마저도 “부상당한 선수들은 서두르지 않고 잘 회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래도 가급적 빨리 돌아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일본은 당장 오는 14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베트남과의 조별리그 D조 1차전을 시작으로 대회를 시작한다.물론 현재 부상 중인 선수들이 빠지더라도 워낙 선수층이 두터운 팀이다 보니 일본의 조별리그 통과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16강 토너먼트가 이달 28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부상 선수들의 복귀에도 여유가 있다. 다만 부상 선수들의 회복 속도가 더디다거나, 100%가 아닌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선다면 일본 입장에선 예기치 못한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모리야스 감독은 “누가 빠지더라도 다른 선수가 전력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팀 전체가 준비했다. 선수들이 자신 있게 싸워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지만, 전력에 조금이라도 손실이 생길 수도 있다는 소식은 우승 경쟁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1.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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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반 멤버 전원 교체하고도…일본축구, ‘한국 상대’ 요르단 6-1 대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클린스만호와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될 일본 축구대표팀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대회를 앞두고 열린 마지막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요르단에 무려 6-1 대승을 거뒀다. 공식 A매치는 아니지만 최근 10경기 연속 승리다.10일 일본축구협회(JFA)에 따르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전날 카타르 도하의 알 에르살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요르단을 6-1로 대파했다. 요르단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조별리그 2차전 상대다. 이날 경기는 관중은 물론 미디어에도 공개되지 않고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된 연습경기였다.이날 일본은 전반 12분 이타쿠라 고(묀헨글라트바흐)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나카무라 게이토(랭스), 상대 자책골,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의 연속골을 앞세워 전반에만 4골을 몰아넣었다. 후반에 아사노 다쿠마(보훔)의 페널티킥 골과 마에다 다이젠(셀틱)의 추가득점으로 격차를 6골 차까지 벌렸다. 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만회골을 실점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뒤였다.모리야스 감독은 전·후반 멤버를 완전히 교체하는 등 모든 선수들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 중인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를 비롯해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등도 결장했다.전·후반 라인업이 완전히 바뀌는 등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요건에는 맞지 않아 A매치 10연승 기록으로 보기엔 어려운 상황이다. 일본 현지 매체들도 모두 이번 경기를 ‘비공개 연습경기’로 표현하고 있다. 그래도 일본은 최근 국가대표팀이 출전한 경기에서 10경기 모두 승리를 거뒀다. 이 과정에선 객관적 전력 차가 큰 약체팀들은 물론 독일, 튀르키예, 캐나다 등 만만치 않은 팀들을 상대로도 다득점 완승을 거뒀다. 일본 축구가 승리를 놓친 마지막 경기는 지난해 3월 콜롬비아와의 평가전 1-2 패배다.이 과정에서 특히 무려 45골을 넣으며 아시안컵을 앞두고 무서운 화력을 선보이고 있다. 요르단전 역시 하프타임 멤버를 대거 교체하고도 전반에 4골, 후반에 2골을 각각 넣는 등 요르단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확실한 상승세 속에 일본은 이번 아시안컵 무대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일본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첫 경기는 오는 14일 베트남전이다. 이후 19일 이라크, 24일 인도네시아와 차례로 격돌한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전반과 후반 모두 선수를 교체했다. 두 조로 나뉘어 각각 45분씩 승리에 목표를 두고 팀과 개인이 해야 할 일에 집중했다. 선수들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해줘서 좋았다”며 “다만 상대의 날카로운 카운터에 몇 번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다. 아시안컵은 수비를 단단히 하다 한 번의 역습으로 승부를 보려는 상대의 스타일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다. 이 부분을 다시 돌아보고 아시안컵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이어 아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미토마, 구보 등 선수들의 공백에 대해선 “지금까지 누군가 빠지면 다른 선수가 그 공백을 메워 팀 전력을 떨어뜨리지 않고 승리하는 걸 준비했다. 선수들도 자신감을 가지고 싸워줄 것”이라며 “선수들의 부상은 서두르지 않고 잘 회복하는 게 가장 좋다. 그래도 가급적 빠르게 복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현지 매체 사커킹은 “이번 요르단전을 통해 대략 득점이라는 결과를 얻었고, 또 아시안컵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확실하게 익힐 수 있는 경기가 됐다”고 의미를 덧붙였다. 일본은 10일 현지에서 회복에 집중한 뒤 11일부터 다시 담금질에 나선다. 일본은 지난 2011년 카타르 대회 이후 13년 만에 통산 5번째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김명석 기자 2024.01.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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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中 만난 황선홍호 “어려운 조, 우리도 경쟁력 있다”…10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 도전

황선홍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조 추첨 소감을 밝혔다. 그는 “비교적 어려운 조”라고 자평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 오후 6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 추첨식에서 일본, 중국, 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B조에 묶였다. 조 추첨 과정은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었지만, 제대로 송출되지 않은 채 추첨 결과만 발표됐다.조 추첨 결과를 접한 황선홍 감독은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16강에 오른 팀은 만만한 팀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비교적 어려운 조에 속했다. 방심할 수 없는 상대라고 생각한다. 상대가 강팀이지만, 우리 팀도 경쟁력이 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좋은 결과로 토너먼트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속내를 전했다.비교적 어려운 조에 속할 수밖에 없던 이유가 있었다. 황선홍호는 앞서 지난해 열린 AFC U-23 아시안컵에서 8강에서 탈락하면서 이번 조 추첨 포트 배정에서 포트 2로 밀렸다. 포트 1에는 개최국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일본이 배정됐다. 한국이 포트 1에 속했다면 조금은 수월한 조에 편성될 가능성이 컸다. 포트 2로 향했는데, 공교롭게도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팀으로 분류되는 일본과 한 조에 속했다. 지난해 한국이 8강에서 0-3으로 완패를 당했던 쓰라린 기억이 있다. 이번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는 내년 4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각 조 1, 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올라 자웅을 겨룬다. 최종 1~3위 팀에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대회 4위 팀은 아프리카팀과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올림픽 본선 출전 여부를 결정한다. 한국의 최우선 과제는 조별리그 통과지만,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꿈꾸는 한국인 만큼 옆 조 상황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한국과 8강에서 만날 수 있는 A조 4개 팀은 개최국 카타르를 포함해 호주, 요르단, 인도네시아가 있다. 황선홍 감독은 “호주, 카타르, 요르단 등은 전통 강호고 카타르는 홈팀의 이점이 있다. 8강부터는 올라올 팀이 올라온다고 생각한다. 토너먼트에 가면 매 경기 결승이라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우리가 목표를 향해 전진해서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향해 갈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대회의 목표는 당연히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는 것이다. 황선홍 감독은 “내 목표는 당연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출전이다. 여러 어려운 과정이 있겠지만, 선수들의 능력을 믿고 반드시 10회 연속 올림픽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직 U-23 아시안컵까지는 5개월 정도 남았다. 그러나 최정예 멤버들을 한데 모아 훈련할 날은 많지 않다. 황선홍 감독은 “앞으로 두 차례 소집 훈련만 할 수 있는 여건이다.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할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짧지만 최선을 다해 우리 팀이 경쟁력을 갖추고 좋은 팀이 될 수 있도록 만들 생각”이라며 “팬들이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정말 최선을 다해서 반드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하겠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격려를 당부했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좋은 기세를 올림픽에서도 이어간다는 심산이다. 다만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수단은 24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됐고, 올림픽 대표팀은 올해를 기준으로 22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다. 아시안게임 멤버가 대거 빠질 예정이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황선홍호는 최근 프랑스 원정 평가전에서 프로팀 르아브르와 득점 없이 비겼고, 티에리 앙리 감독이 지휘하는 프랑스 21세 이하(U-21) 팀을 적지에서 3-0으로 완파했다. 파리행을 향한 첫발을 디딘 황선홍호는 ‘최초’에 도전한다. 만약 한국이 U-23 아시안컵에서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다면, 세계 최초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에 나서는 국가가 된다. ▲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 추첨 결과(포트 순)- A조 : 카타르(개최국), 호주, 요르단, 인도네시아- B조 : 일본, 대한민국, UAE, 중국- C조 :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태국, 타지키스탄- D조 :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쿠웨이트, 말레이시아김희웅 기자 2023.11.2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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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FIFA 랭킹 또 오른다…24위→23위 전망, 아시아 2위 이란 '맹추격'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지난달보다 한 계단 더 오를 전망이다. 아시아에서는 3위 자리를 유지하되 이란과 격차를 줄이며 아시아 2위 탈환을 정조준할 것으로 보인다.22일 FIFA 랭킹을 실시간으로 집계하는 풋볼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11월 한 달 동안 10.3점을 얻어 총점 1550.65점을 기록, 지난달 24위에서 한 계단 오른 23위에 랭크될 예정이다.한국은 앞서 싱가포르를 5-0으로 대파하며 3.12점을, 중국 원정 3-0 승리로 7.18점을 각각 획득했다. 무대가 친선경기가 아닌 월드컵 예선이라 가중치가 더해져 점수 상승폭이 평소보다 더 커졌다.이로써 한국은 스웨덴을 밀어내고 2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지난 7월만 하더라도 한국의 FIFA 랭킹은 28위까지 떨어졌지만 9월 26위, 10월 24위 등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며 11월에도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앞서 한국은 9월 평가전 당시 웨일스·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1승 1무를 거둔 데 이어 지난달 튀니지·베트남 2연전, 이달 싱가포르·중국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꾸준히 FIFA 랭킹 점수를 쌓았다. 최근 A매치 5연승이다.아시아에선 3위 자리를 유지하지만 아시아 2위 이란과 격차는 두 계단으로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이달 월드컵 예선 2연전에서 홍콩을 4-0으로 대파했지만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선 비겼다. 순위는 지난달에 이어 21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아시아 1위는 일본으로 지난달 18위에서 17위로 순위가 한 계단 더 오를 전망이다. 일본은 이달 월드컵 예선 2연전에서 미얀마와 시리아를 모두 5-0으로 대파하고 아시아에선 유일하게 10위권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아시아에선 일본과 이란, 한국에 이어 호주(25위) 사우디아라비아(55위) 카타르(58위) 이라크(63위) 아랍에미리트(64위) 순이다. 한국과 월드컵 예선 같은 조에 속한 중국은 79위, 태국은 113위, 싱가포르는 156위에 각각 오를 것으로 보인다.FIFA 랭킹 전체 1, 2위는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지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잉글랜드와 벨기에가 지난달보다 한 계단씩 올라 3, 4위에 랭크될 전망이다. 반면 최근 월드컵 예선 3연패 늪에 빠진 브라질은 3위에서 두 계단 더 떨어진 5위로 순위가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 11월 FIFA 랭킹은 이달 30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김명석 기자 2023.11.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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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축구도 미얀마에 '5-0 대승'…중국은 태국 원정서 역전승(종합)

이변은 없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싱가포르에 대승을 거둔 가운데 일본과 중국 등 다른 아시아 팀들도 나란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첫 여정을 순조롭게 시작했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1차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손흥민(토트넘)과 조규성(미트윌란)을 필두로 황희찬(파리 생제르맹)과 이재성(마인츠05)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초호화 공격진을 꾸린 한국은 전반에는 단 1골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후반에만 4골을 몰아넣으며 6만여 홈팬들 앞에서 골 잔치를 벌였다.전반 내내 공세를 펼치고도 명백한 오프사이드 오심과 골대 불운 등이 겹쳐 골을 넣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44분 이강인의 패스를 조규성이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균형을 깨트렸다.후반 들어 황희찬의 헤더를 시작으로 손흥민의 환상적인 중거리포, 황의조(노리치 시티)의 페널티킥 골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막판엔 이강인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5-0 대승으로 마무리지었다. 이어 열린 C조 경기에선 중국이 태국 원정에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예선 첫 승을 신고했다.중국은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반 23분 사라흐 유엔(BG 빠툼 유나이티드)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궁지에 몰리는 듯 보였다.그러나 선제 실점 6분 만에 우레이(상하이 하이강)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뒤, 후반 29분 왕상위안(허난FC)이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역전골로 장식하며 적지에서 값진 승전고를 울렸다.이로써 아시아 2차 예선 C조는 큰 이변 없이 한국이 승점 3(1승)에 득실차 +5로 선두, 중국이 승점 3(1승)에 득실차 +1로 2위로 출발했다. 그 뒤를 태국(승점 0·득실차 –1) 싱가포르(승점 0·득실차 –5)가 잇고 있다. C조는 FIFA 랭킹 순으로도 한국(24위) 중국(79위) 태국(112위) 싱가포르(155위) 순이다.당초 한국이 압도적인 1강 속 중국과 태국이 조 2위 자리를 두고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중국이 태국 원정에서 우선 승점 3을 획득하면서 최종 예선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예선 B조의 일본 역시 홈에서 미얀마를 5-0으로 대파하고 예선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일본은 일본 스이타의 파나소닉 스타디움 스이타에서 열린 예선 첫 경기에서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의 해트트릭과 가마다 다이치(라치오)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의 추가골을 더해 미얀마를 5-0으로 대파했다.이날 승리로 일본은 최근 A매치에서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7연승 과정엔 독일(4-1) 튀르키예(4-2) 캐나다(4-1)전 승리도 포함돼 있다. 일본은 아시아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FIFA 랭킹 10위권대(18위) 팀이기도 하다.이밖에 호주는 제이미 맥클라렌(멜버른 시티)의 해트트릭 등을 앞세워 방글라데시를 7-0으로 대파했고, 이란도 사르다르 아즈문(AS로마)의 멀티골 등을 더해 홍콩을 4-0으로 완파했다. 또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는 네팔을 4-0으로, 베트남은 필리핀 원정에서 2-0 완승을 거두고 최종예선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한국인 감독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키르기스스탄과 난타전 끝에 4-3으로 승리했지만,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이라크 원정에서 1-5로 대패를 당했다.김명석 기자 2023.11.17 05:01
축구일반

KFA축구사랑나눔재단, 인니서 한-아세안 축구 발전 위한 ‘FIELD 프로그램’ 킥오프 행사 개최

KFA축구사랑나눔재단(이사장 김호곤)은 12일(일), 아세안(ASEAN) 사무국이 있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국과 아세안의 축구 공동 발전을 위한 FIELD프로그램(Football Interpersonal Exchange and Leadership Development)의 시작을 알리는 Kick-Off 행사를 개최했다.행사에는 주아세안 한국대표부 이장근 대사를 비롯하여 제라드 호(Gerard Ho) 주아세안 싱가포르 대사, 우라와디 스리피롬야(Urawadee Sriphiromya) 주아세안 태국대사, (응우옌 하이 방(Nguyen Hai Bang) 주아세안 베트남 대사가 참석하였으며 미얀마,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10개 회원국과 아세안 사무국, 한아세안기금 관계자들이 참석하였고 한국에서는 KFA축구사랑나눔재단 김호곤이사장, 김태원 구글코리아 전무, 대한축구협회 이정섭 마케팅팀장, 상명대학교 김정만 교수 등이 참석하였다. 1989년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간 수립된 대화 관계를 기반으로 조성된 한-아세안 협력기금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이번 FIELD 프로그램은 , 한국과 아세안의 다양한 축구교류 및 지도자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 축구의 동반 성장 및 균등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KFA축구사랑나눔재단과 상명대학교가 협력하여 운영하게 되며, 재단은 코치 트레이닝 프로그램, 상명대는 스포츠 의학 및 재활 부분을 담당하게 된다.총 3년 동안 진행될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11월 20일 유소년 및 여자축구 지도자를 대상으로 1년 차 프로그램이 온라인 강의 형태로 시작되며, 2년 차에는 아세안 국가의 남자 성인축구 지도자를 한국으로 초청하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3년 차에는 지도자 및 각국 축구협회의 테크니컬 디렉터, 행정가 등을 함께 초청하여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한국과 아세안의 축구 인적 교류 활성화 및 동반 성장에 기여할 예정이다. Kick-Off 행사에선 재단과 상명대의 사업의 전반적인 설명과 준비 과정 및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하였으며 종료 후에는 참석자 전원이 함께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으로 이동,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진행 중인 ‘FIFA U-17 World Cup Indonesia 2023’의 대한민국 예선 첫 경기인 미국전을 함께 응원하며 한국과 아세안의 축구 교류 강화 및 공동 성장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KFA축구사랑나눔재단 김호곤 이사장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부터 아시아에 배정된 월드컵 본선 티켓수가 늘어나면서 아세안의 축구 열기가 더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며 “이번 한-아세안기금의 지원으로 시작되는 아세안과 대한민국의 ‘축구 인적교류 및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과 아세안의 축구 노하우와 경험이 공유되어 아세안 공동체의 축구 붐에 일조하고 동반 성장할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업을 공동으로 주관하는 상명대학교 김정만 교수는 개회사를 통해 “상명대학교의 스포츠의학 교육 프로그램으로 아시아 지역의 축구를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 분야 의료 스태프 및 임상전문가들에 한국의 전문적인 스포츠의학 지식과 전문가들의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며 “이를 통하여 아세안 지역에서 스포츠경기나 훈련 상황에서 발생되는 스포츠 부상의 치료, 재활,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아세안 한국대표부 이장근 대사는 축사를 통해 “한-아세안 간 협력을 스포츠 분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FIELD 프로그램을 환영하며, 한-아세안 축구 지도자 및 선수들 간 인적 교류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고 기대했다. 김희웅 기자 2023.11.14 13:31
골프일반

김민별-황유민,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 참가... 아시아 태평양 여자 골프 신성 자존심 대결

아시아 태평양 여자 골프의 샛별들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12월 21일부터 사흘 동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명문 코스인 폰독인다 골프장에서 열리는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이 바로 그 무대다. 대회를 주관하는 사단법인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은 “올 연말 개최되는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에 한국을 비롯해 태국, 일본, 대만, 필리핀 등에서 간판스타들이 출전하게 됐다”라며 “각국의 유망주들도 포함돼 차세대 세계여자골프의 판도를 점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국가대항전 성격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 개인전에는 모두 58명이 출전해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된다. 단체전은 참가국 별로 2명이 한 팀을 이룬 스코어를 합산해 29개 팀의 순위를 가린다. 지난해 원년 우승 트로피는 유소연과 이보미가 팀워크를 발휘한 한국이 차지했으며 개인전은 필리핀의 프린세스 메리 슈페랄이 정상에 오른 바 있다.한국에서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상에 오른 김민별(19)과 ‘돌격대장’ 황유민(20)이 출전해 젊은 피의 위용을 한껏 뽐낼 예정. 김민별은 이번 루키 시즌 29개 대회에 출전해 2위 3차례, 3위 2차례를 포함해 12차례나 톱10에 들며 프로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상금 약 7억5000만원으로 랭킹 6위에 오르기도 했다.역시 올해 KLPGA투어에 뛰어든 신예 황유민은 아마추어 시절이던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해 경험을 쌓은 뒤 기량이 일취월장 했다는 평가다. 황유민은 올해 7월 KLPGA투어 대유위니아 · MBN 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거뒀다. 김민별과 신인상 레이스에서 2위를 차지했다. 2023시즌 KLPGA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부문 2위(257.2야드)에 오른 황유민은 “작년에 처음으로 참가했을 때 코스가 굉장히 어려웠다고 느껴 다시 한번 더 출전할 수 있다면 꼭 잘 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다시 기회를 잡게 돼 영광이고 두 번째 도전인 만큼 좋은 성적을 만들어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올해 LAT 시리즈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과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5회 K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다연(26)과 동갑내기 절친 이소영도 첫 출전해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시즌 최종전인 SK쉴더스 · 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이다연은 2023시즌 우승 2회를 포함해 7차례 톱10에 들며 상금 랭킹 8위(약 7억3000만 원)로 마쳤다. 통산 8승을 기록 중인 이다연은 “처음으로 국가를 대표하여 경기를 출전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책임감을 느낀다. 특히나 함께하는 선수들이 친한 동료들이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KLPGA투어 통산 6승을 거둔 이소영은 이번 시즌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8차례 톱10에 드는 안정된 페이스를 유지했다.앞으로 한국 여자골프를 이끌 아마추어 유망주도 한국을 대표해 이름을 올렸다. 대한골프협회 랭킹 1위 이효송(15)과 2위 김민솔(17)이 그들이다. 중학생 이효송과 고교생 김민솔은 올해 열린 제30회 세계 아마추어팀 챔피언십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우승을 합작했다. 이효송은 국내 최고 권위의 여자 아마추어 대회인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를 2년 연속 우승하기도 했다. 최근 LPGA투어에서 한국을 위협하며 골프 강국으로 떠오른 태국은 통산 3승의 스무 살 아타야 티띠꾼이 첫 출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세계 랭킹 9위에 올라 있는 티띠꾼은 2017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우승하며 역대 LET 최연소(14세 4개월) 챔피언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티띠꾼은 지난해 LPGA투어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스포트라이트를 활짝 받았다. 지난해 시몬느 아시아 퍼시픽컵에 출전한 자라비 분찬트와 올해 LPGA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19세 샤네티 워너센도 가세한다. 일본에서는 LPGA투어 통산 6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통산 6승을 기록한 하타오카 나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대만은 비비안 허우, 유 상 허우 자매의 출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에 JLPGA투어에서 2승을 거둔 차이 페이 이엉과 페이윤 치엔이 출사표를 던졌다.대회 장소는 지난해와 같은 폰독인다 골프장으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치른 곳이어서 국내 팬에게도 낯이 익다. 당시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단체전 은메달을 이끈 ‘사막여우’ 임희정도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돼 대표 시절 좋은 기억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아시안게임 당시 단체전 금메달은 필리핀에게 돌아갔다. 유카 사소는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비앙카 파그단가난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파그단가난은 올해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에 첫 출사표를 던졌다.올해는 태국이 강력한 단체전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한국, 필리핀, 일본도 우승을 노릴 만한 전력을 갖췄다. 대만, 중국, 인도는 다크호스라는 평가다.이번 대회 총상금은 75만 달러(약 9억9000만 원)이며 단체전에 20만 달러, 개인전은 55만 달러가 걸려 있다. 지난해 대회 최종 라운드 때는 4000명 넘는 갤러리가 몰려들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AGLF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여자골프 발전을 비전으로 삼아 2020년 출범했다. 한국,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뉴질랜드, 홍콩, 호주. 인도, 미얀마, 싱가포르 등 13개국 14개 단체(한국은 KGA, KLPGA)로 구성돼 있다.이은경 기자 2023.11.14 11:00
국가대표

일본, 벌써 내년 아시안컵 대비 첫 평가전 확정…1월 1일 태국과 격돌

일본 축구대표팀이 내년 1월 1일 홈에서 태국과 평가전을 치른다. 1월 1일에 평가전을 치르는 건 일본축구 역사상 처음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상대할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팀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일본축구협회(JFA)는 19일 “내년 1월 1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태국과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1월 1일에 축구 국가대표팀의 평가전이 열리는 건 이번이 사상 처음”이라고 발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일본이 19위, 태국은 112위다.일본은 그동안 1월 1일에 일왕배(FA컵) 결승을 치러왔지만, 최근 코로나19 영향과 내년 1월 AFC 아시안컵 일정 등 3년 연속 1월 1일 일정이 비었다. 이에 JFA는 1월 1일 A매치 평가전을 추진했고, 태국이 그 상대로 확정됐다. 이로써 일본은 내달 16일 미얀마, 22일 시리아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연전에 이어 내년 1월 첫 평가전 일정까지 확정됐다.태국이 일본의 평가전 상대로 낙점된 건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AFC 아시안컵 본선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에 속해 베트남, 이라크, 인도네시아와 차례로 격돌한다. 태국은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함께 아세안축구연맹에 속한 팀으로,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AFF 챔피언십(AFF 미츠비시 일렉트릭컵·전 스즈키컵) 최다 우승(7회) 팀이다.다만 태국과의 평가전이 예정된 1월 1일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A매치 기간은 아니라 유럽파 등 최정예 소집 없이 국내파 위주로만 평가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대신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한 뒤 아시아 팀과 최종 평가전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 아시안컵 대회 기간에는 유럽파 등 선수 차출이 가능하다. 반면 클린스만호는 아직 아시안컵에 대비한 구체적인 평가전 일정 계획 등이 공개된 바 없다. 현재 확정된 일정은 내달 16일 싱가포르, 21일 중국과의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이 전부다.대신 아시안컵을 앞두고 국내에서 국내파 위주의 소집 훈련을 진행한 뒤 카타르로 이동해 마지막 평가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지난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땐 울산에서 국내 소집 훈련을 진행하다 UAE로 출국한 뒤, 현지 시간으로 12월 3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 평가전을 치른 바 있다.김명석 기자 2023.10.19 21:03
국가대표

여자축구 'No.7 SON' 손화연, 필리핀 골문 '정조준'…골 침묵 깨고 8강 이끈다 [항저우 2022]

여자축구 대표팀 공격수 손화연(26·인천현대제철)이 필리핀 골문을 정조준한다. A매치 마지막 득점이 공교롭게도 지난해 2월 필리핀전. 오랜 골 침묵을 필리핀을 상대로 깨트리고, 여자축구의 8강 진출을 이끌 한방이 필요한 시점이다.손화연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의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필리핀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앞서 미얀마를 3-0으로 완파한 한국은 조 1위에 올라 8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시선은 최전방 공격수 손화연에게 쏠린다. 손화연은 지난 미얀마전에서도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나서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다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38분 교체돼 아쉬움을 삼켰다. 콜린 벨 감독 체제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중용받고 있는데, A매치 골 침묵이 꽤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다.실제 손화연의 마지막 득점은 지난해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4강전 필리핀과의 경기였다. 당시 손화연은 1-0으로 앞서던 전반 35분 추효주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천금 같은 쐐기골을 넣었다. 당시 한국은 필리핀을 2-0으로 완파하고 사상 처음 결승에 진출했다.이후에도 손화연은 꾸준히 여자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맡았다. 다만 필리핀전 득점을 마지막으로 A매치 17경기 연속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오랜 침묵에도 꾸준히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지만, 이제는 ‘골’로 답할 때가 됐다. 중요한 경기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준다면 그 의미는 더욱 커질 수 있다.마침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유독 강했던 면모도 있다. 그는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당시 몰디브에 해트트릭을 달성하고, 인도네시아전에서도 골을 넣는 등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바 있다. 반가운 필리핀전, 반가운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결실을 맺을 때가 됐다. 만약 이날 필리핀을 꺾고 2연승을 달리면, 한국은 8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하거나 아예 조기에 확정할 수도 있다. 앞서 남자축구가 조별리그 2연승으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하고 3차전에 대한 부담을 덜었듯 여자축구도 강행군 일정 속 최약체 홍콩전을 여유 있게 치르며 8강전에 대비할 수 있다.필리핀과의 역대 전적은 3전 전승으로 한국이 압도적인 우위다. 가장 마지막 맞대결은 손화연이 쐐기골을 넣었던 지난해 2월 여자 아시안컵이었다. 3차례 맞대결에서 단 1골도 실점하지 않을 만큼 전력 차도 크다. 여자 FIFA 랭킹 역시 한국은 20위, 필리핀은 44위다.여자축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최근 3회 연속 동메달을 넘어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8강에 오르면 D조 2위 또는 C조 1위와 격돌한다. 각각 베트남과 북한이 유력하다. 만약 북한과 맞대결이 성사되면 4강 진출을 놓고 남북대결이 펼쳐질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3.09.25 14:03
영화

형인혁 감독 ‘차박’이 해외 배급사로 공개된 까닭은? [IS비하인드]

지난 5월 다양한 한국 영화가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가운데, 칸 필름 마켓에서 저력을 보여준 작품이 있다. 신예 형인혁 감독의 첫 장편 영화 ‘차박-살인과 낭만의 밤’(이하 ‘차박’)이 그것. ‘차박’은 평온한 일상, 사랑하는 아내, 모든 것이 완벽했던 한 남자가 결혼기념일을 맞아 떠난 차박 여행에서 낯선 인기척과 함께 순식간에 악몽 같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스릴러 영화다.칸 필름 마켓은 이탈리아의 밀라노 필름 마켓, LA 산타모니카에서 열리는 아메리칸 필름 마켓과 함께 세계 3대 필름 마켓으로 불린다. 필름 마켓은 영화를 사고파는 시장이다. 세계 각국의 영화 관계자들이 모여 판권 계약 등을 논의하는 곳이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많은 한국 작품이 칸 필름 마켓에서 주목을 받았다. 앞서 ‘기생충’, ‘오징어 게임’, ‘헤어질 결심’ 등이 한국영화들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기에 해외 바이어들의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국내 배급사 부스로 향했다. 그런데 국내 배급사 부스가 아닌 해외 배급사 부스에서 인기를 끈 한국 영화가 있었으니. 바로 형인혁 감독의 ‘차박’이다. ‘차박’은 미국 EST 스튜디오가 해외 세일즈 에이전트를 맡아 국내를 제외한 전 세계에 선판매를 진행했다. 최근 일간스포츠는 형인혁 감독과 만나 해외 배급사와 연이 닿게 된 배경부터 ‘차박’의 인기 요인 등을 들어볼 수 있었다.형인혁 감독의 말에 따르면 ‘차박’은 기획 단계부터 해외를 겨냥하고 작업됐다. 제작사 타이거 스튜디오의 김영섭 대표와 머리를 맞댄 형 감독은 칸 필름 마켓이 열리기 약 한 달 전 LA에서 상영관을 빌려 현지 영화 관계자들을 초청했다. 스승 맷 심버 감독을 비롯해 영화 ‘코만도’의 마크 L. 레스터 감독, 파라마운트 바이어, EST 스튜디오 바이어 등이 초청에 응했다.형인혁 감독은 “사실 영화를 보시기 전 잘 부탁드린다고 하니 기대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런데 다음 날 해외를 겨냥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연락이 왔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형인혁 감독은 해외 배급사인 EST를 통해 ‘차박’을 선보이게 됐다. 필름 마켓을 통해 관계자들 앞에서 상영하게 됐고, 프로모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주연 배우 데니안과 급히 칸으로 향했다. 형인혁 감독은 “칸은 직항도 없어서 20시간이 넘게 걸렸다. 행사에 참여하러 갔는데 한국 언론에서 데니안 을 알아보더라”고 말했다. 이어 “보통 한국 영화는 칸에 한국 배급사가 지원해서 가기 마련인데, 우리는 영화진흥위원회도 모르는 상황에서 칸에 갔다. 우리가 왔다는 걸 알고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한국인의 밤도 초대해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차박’은 마켓에서 전 세계 바이어들과 영화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영화를 사고파는 자리인 만큼 생생한 평가를 듣긴 어려웠지만, 관심의 척도는 오퍼(offer)에서 나왔다. ‘차박’에 관심을 보인 곳만 40~50곳이었다. 그 결과 대만,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폴란드, 필리핀, 베트남 11개 국가에서 개봉하게 됐다. 데니안 역시 최근 인터뷰에서 칸 필름 마켓을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데니안은 “초청작은 아니었지만, 영화제가 칸이 처음이었다. 상까진 아니더라도 나중에는 초청받아서 가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며 “맨땅에 헤딩 격으로 감독님이랑 저랑 둘만 급하게 간 거라 레드카펫도 못 밟았지만 큰 영광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차인혁 감독의 영화 ‘차박’은 지난 13일 개봉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2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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